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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많이 나는 지역에 살아서, 해마다 딸기쨈음 엄청 많이 만들어요. 딸기쨈을 만드는 방법도 다양해서, 시럽과 딸기쨈을 함께 만들기도 하고 3일 딸기쨈이라 해서 프랑스식 딸기쨈을 만들기도 했어요. 이제는 어짜든동 쉽고 간편하게!! 그러면서도 맛있게 딸기쨈을 만들고 있어요. 3일 딸기쨈의 변형이라 보셔도 될 거예요.
이 포스팅에서는 딸기 리플잼, 3일 딸기쨈, 그리고 딸기시럽과 딸기쨈을 함께 만드는 법 3가지를 총정리해드릴게요. 세 가지 중에서 딸기 리플잼이 가장 쉽고 간단하게 딸기쨈을 만들 수 있어요. 맛도 좋고요.ㅎㅎ
쉽고 간단하게 딸기쨈 만드는 법
아이들이 딸기하우스에 가서 딸기를 따왔어요. 너무 많은 양이라서 하루만에 딸기를 씻고 딸기쨈을 만들 시간이 없어요. 밖에 나갔다 와서 저도 피곤하기도 하고요. 그럴 때, 쉽고 간단하게 딸기쨈을 만들어봐요. 일단 딸기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어요.
씻어놓은 딸기를 냄비에 담고 설탕을 딸기 무게의 60% 정도를 넣어주세요. 원래 딸기쨈은 딸기를 오래 보관할 용도로 설탕과 딸기를 1:1로 넣어서 쨈을 만드는데, 그렇게 만들면 너무 달더라구요.
저는 딸기에 60%의 설탕만 넣어서 버무려놓고 다음날, 혹은 그 다음날 물기가 많이 나오면 그때 불에 올려서 끓여줄 거예요.
딸기쨈을 만든다고 하면 보통 설탕과 딸기를 넣고 저어주면서 끓여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딸기에서 이미 딸기즙이 많이 나온 상태라서 그냥 불에 올려주고 끓일 거예요. 젓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설탕에 절여진 딸기가 약 반 정도로 줄면, 그때 손질한 딸기 무게의 설탕을 20% 더 넣어줄 거예요. 집에서 만드는 딸기쨈은 맘대로 당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아요. 원하시는 만큼, 설탕을 넣어주세요. 설탕을 넣으면 다시 묽어지는데, 설탕이 온전히 녹고 다시 물기가 잦아들도록 졸여주세요.
딸기쨈 만들기 정리
손질한 딸기 양이 1키로라고 가정하면,
1. 딸기를 씻어 냄비에 넣는다.
2. 딸기에 설탕 600g을 버무려 놓는다.
3. 하루 뒤 끓인다. 젓지 않아도 된다.
4. 설탕에 절인 딸기가 반 정도로 줄어들면, 설탕 200g을 더 넣는다.
5. 조금 더 졸여준다.
보통 딸기쨈은 딸기와 설탕을 1:1로 넣어서 충분히 졸여서 딸기쨈 한 방울을 물에 떨어뜨렸을 때 퍼지지 않는 정도로 만들어요. 저는 그보다 훨씬 묽게 딸기쨈을 만들 거예요. 리플잼이라 하여 흘러내릴 정도로 부드러운 잼을 만들었어요. 리플잼이 보통 쨈보다 훨씬 맛있고 활용도가 높아요. 탄산수에 섞어서 딸기에이드를 만들어도 좋고 딸기 라떼도 맛있어요. 빵에 발랐을 때 살짝 흘러내리는 느낌이 멋스럽고, 맛스럽기도 하고요.
유리병에 깔때기를 놓고 딸기잼을 넣어줄 거예요. 잼을 자주 만드는 저는 저 깔때기를 볼 때마다 흐뭇해요. 제가 딱 원하는 사이즈로 중국에서 해외배송해서 받은 거거든요. 주방 도구 많으면 주방이 복잡해진다고 하지만, 필요한 것이 있고 없고에 따라 편리함이 완전 다르거든요. 깔때기가 없었다면 온통 유리병에 딸기잼을 묻혀가며 넣었을텐데, 엄청 깔끔하게 병에 딸기쨈을 넣었어요.
병에 담은 딸기쨈은 뚜껑을 닫아서 뒤집었다가 잠시 후 바로 세워놓아요. 이렇게 해놓으면 상온에서 오래 두고 보관해도 상하지 않아요.
이번에 만든 딸기쨈이 500g 잼병으로 15병 정도 되네요. 지난번에 만든 것도 그 정도 되는데...ㅎㅎ 완전 쨈 부자가 된 것 같아서 흐뭇해요.
딸기쨈 만든 김에, 아이들 간식도 챙겨줬어요. 집에서 만든 식빵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줬어요. 집에서 빵을 만들면, 곧장 먹지 않으면 시중 빵보다 빨리 굳어요. 그럴 때는 무쇠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워서 먹음 맛있어요.
노릇하게 구운 식빵 위에 달콤한 딸기 리플잼... 완전 맛있어요. 너무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완전 흘러내리지도 않아요. 잼은 뜨거워서 더 묽어보이는데, 딸기쨈의 온도가 떨어지면 더 점성이 좋아지거든요. 딸기 과육도 대부분 살아있어서 보기도 좋고요. 그런데, 이 딸기쨈의 딸기는 3일 딸기쨈과 같은 식감은 아니에요.
무튼 이렇게 간단하게 딸기쨈 만드는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참고해서 맛있는 딸기쨈을 만들어보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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